‘우승으로 만든 트로피길’ 전북 현대의 ‘클럽 뮤지엄’…역사와 미래가 모두 담긴 공간에 입이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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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으로 만든 트로피길’ 전북 현대의 ‘클럽 뮤지엄’…역사와 미래가 모두 담긴 공간에 입이 ‘떡’
사진=최서진 기자 9개의 우승 트로피가 아름답게 줄을 이었다. 여기에 올 시즌 우승 트로피까지 더해져, 10개의 별이 ‘클럽 뮤지엄’을 웅장하게 가득 채울 예정이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10번째 우승을 맞아 우승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전북은 선수단 기자회견에 앞서 ‘클럽 뮤지엄’을 공개했다.

팬들과 구단의 역사를 함께하기 위해 탄생한 클럽 뮤지엄은 유럽 명문 축구 구단의 박물관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전북의 30년 역사와 유산이 담긴 뮤지엄은 장관을 연출했다. 세심함까지 담았다. 경기 준비, 전반전, 하프타임, 후반전, 인터뷰 등 다섯 가지 챕터로 나눠 전북의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게 담았다.
사진=최서진 기자 전북의 역대 유니폼은 물론 최진철, 이동국, 이승기 등 전북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레전드를 기리는 공간도 있었다.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져 레전드의 포토카드를 꺼내 스캔 장치에 갖다 대면 해당 선수의 커리어를 돌아볼 수 있다. 또 잔발 테스트, 장내 아나운서 체험존, 인터뷰실 등 다양한 공간이 다채롭게 꾸며졌다. 구단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단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백미는 한 공간을 빽빽하게 채운 트로피존이다. 이제껏 전북이 들어 올린 9개의 K리그 트로피가 나란히 장식돼 있었다. 트로피가 주는 묵직한 무게감은 물론, 이제껏 전북이 걸어온 위대한 업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웅장함이었다. 마치 스페인 라리가 레알마드리드의 홈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 투어 중 만날 수 있는 성대한 트로피존이 떠오를 정도였다.
사진=최서진 기자 공개는 아직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팬들을 성대하게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클럽 뮤지엄은 내년 오픈될 예정이다. 전북 관계자는 “내년 오픈 예정이나 정확한 시기와 방법 등은 세부 조율 중이다. 완벽한 오픈을 위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를 거듭하며 계속 나아가는 전북이다. 구단의 레전드 최철순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전북에 처음 왔을 땐 재정도, 선수 스쿼드도 좋지 않았다. 이후로 모기업 현대차가 많이 지원해 주셔서 팀이 갈수록 좋아졌다”며 “클럽하우스도 생기고 많은 역사를 썼다. 앞으로도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최서진 기자 실제로 이날 행사는 풍족하게 진행됐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을 비롯해 주장 박진섭, 전진우, 송범근, 이승우, 최철순, 홍정호 등 우승을 이끈 선수단이 자리해 우승 소회를 밝혔다. 또 다채로운 핑거푸드, 음료 등 현대그린푸드가 준비한 케이터링이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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