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
국내 패션 기업 에스제이듀코이는 프렌치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감성을 집약한 편집숍 ‘메종 에스제이 149(MAISON SJ 149)’를 공식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 사옥 1층에서 진행된 개소식에서 김선기 에스제이듀코 대표는 “30년간 쌓은 명품 유통 노하우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에스제이듀코이 본사 1층에 위치한 ‘메종 에스제이 149’ 내부 모습. 에스제이듀코이 제공 약 45평 규모의 매장은 에스제이듀코가 선보이는 프렌치 제품들로 가득 채워졌다. △에스.티. 듀퐁(S.T.Dupont) △쟈딕앤볼테르(Zadig&Voltaire) △이브 살로몬(Yves Salomon) △브로이어(Breuer) 등 브랜드의 의류가 색상별로 벽면을 따라 진열돼 있다.
메종 에스제이 149 관계자는 “여성복, 남성복 구분 없이 브랜드별로 배치했다”며 “3040 세대를 주 타깃으로 하되 전 연령대, 성별 구분 없이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인의 취향에 맞게 쇼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종 에스제이 149 VIP 공간. 실제 매장 내부에는 폭넓은 소비자층을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 소비자를 위한 모피 등 럭셔리 아우터부터 남성 소비자를 위한 의류, 벨트 등 고가의 패션 소품들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방, 만년필, 라이터 등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도 만나볼 수 있다.
편집숍 내에는 VIP 공간이 따로 마련돼 한정판 명품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각각 7000만원대에 달하는 듀퐁의 한정판 홀스 에디션 만년필과 라이터가 진열돼 있다. 이외에도 다른 곳에서는 만나볼 수 있는 고가의 한정판, 오뜨 크리에이션 제품 등도 주문할 수 있다.
메종 에스제이 149에 진열된 한정판 듀퐁 에디션들. 에스제이듀코는 1993년 듀퐁의 한국 공식 수입원으로 설립된 이후 30여 년간 다양한 하이엔드 브랜드를 수입·유통해오고 있다. 김 대표는 “명품의 핵심은 시간이 지나도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며 “각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들을 모아서 보여주고 싶었다. 트렌드를 초월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메종 에스제이 149 전경. 향후 메종 에스제이 149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정체성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E-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동력도 발굴 중이다. 김 대표는 “트래픽이 많은 상권이 아니더라도 소비자들이 찾아올 이유가 있으면 온다”며 “엄선된 브랜드와 세심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럭셔리 쇼핑 경험을 선사해 소비자 유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