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서 커피 한 모금 “꽤 맛있다” 日 외무상…조회수 423만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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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서 커피 한 모금 “꽤 맛있다” 日 외무상…조회수 423만건 ‘대박’
APEC서 국내 협찬사 커피 맛 평가 “한국 커피 마시고 싶다” 등 반응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중 국내 협찬사 커피를 마신 후 ‘맛있다’고 말하는 일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영상 캡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중 국내 협찬사 커피를 마신 후 ‘맛있다’고 말하는 일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모테기 외무상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는 “국제회의에는 이렇게 커피나 과자 등이 놓여 있다”며 “바쁜 회의 중간이지만 위안의 시간이었다”는 글과 함께 20여초 분량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모테기 외무상은 한 손에 종이컵을 든 채 공식 커피 협찬사 ‘이뮤니카’ 커피가 놓인 선반을 가리켰다. 그는 “한국에서 매우 유명한 브랜드라고 한다”며, 커피를 한 모금 마신 후 “꽤 맛있다”고 평가했다. APEC 현장 분위기와 함께 커피 맛을 전한 그의 영상은 6일 오후 5시 기준 423만3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에서 한 엑스 이용자는 ‘자민당이 변했다’며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치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이용자는 “한국의 커피를 마시고 싶어졌다”며 반응했고, “계속 외교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또 다른 이용자의 글도 눈에 띄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사진 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모테기 외무상은 자민당 총재 선거 전부터 측근인 스즈키 다카코 홍보본부장의 조언을 받아 SNS 활동을 펼쳐왔다. 이전까지는 관료들 사이에서 엄격하고 무서운 상사로 통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상식과 요리 실력 등으로 한층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해당 영상 조회수가 많이 나올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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