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인 채권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해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DC, IRP)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채권혼합형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미국채혼합 ETF가 순자산 435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KODEX 200미국채혼합은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KOSPI) 200과 미국 채권시장을 대표하는 미국 국채 10년물에 혼합 투자하는 ETF다.
KODEX 200미국채혼합은 국내 상장된 채권혼합형 ETF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내 주식과 해외 채권을 혼합하여 투자하는 ETF다. 코스피 200에 40%, 미국 국채 10년물에 60% 비중으로 투자한다.
채권혼합형 ETF의 가장 큰 목적인 '자산배분을 통한 변동성 제어'를 목적으로 설계했다. 코스피 200에 단독으로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 국채 10년물을 혼합해 운용했을 때 포트폴리오 변동성이 줄어든다. 안정적인 운용이 필요한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이란 평가를 받는다. 코스피 200 투자를 통해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추종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의 약 4% 수준의 이자수익을 함께 수취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 호조에 따라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200미국채혼합의 수익률은 3개월 15.3%, 6개월 27.1%, 연초 이후 30.5% 등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수익 성과에 힘입어 올해 6월 이후에는 개인 217억원, 은행 1909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KODEX 200미국채혼합은 2025년 8월부터 15일을 분배 기준일로 하며 월중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개인 투자자가 선호하는 월분배를 지급해 다양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200미국채혼합 ETF는 국내 주식시장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안정적인 노후 자금 운용을 위해 변동성을 낮춘 상품을 출시하고, 매월 중순 분배금을 지급하여 현금 흐름 시기를 다양화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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