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도움과 역전 결승골까지… ‘원맨쇼’ 이재성, 최고 평점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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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도움과 역전 결승골까지… ‘원맨쇼’ 이재성, 최고 평점도 품었다
마인츠 이재성이 7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3차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결승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마인츠 이재성이 7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3차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헤더를 하고 있다. 이 슈팅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사진=AP/뉴시스
동점골 도움과 역전 결승골까지, 이재성(마인츠)이 가장 빛났다. 역전승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며 팀 내 평점 1위까지 휩쓸었다.

이재성은 7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2025∼2026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이 한 경기에서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지난해 3월8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 이후 8개월 만이다. 아울러 유럽클럽대항전 본선 무대 첫 도움과 첫 득점을 동시에 썼다. 이재성의 올 시즌 공식전 성적은 13경기 3골 1도움이 됐다.

화끈한 존재감이었다. 호평이 잇따랐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8.2를 매겼다. 풋몹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을 줬다.

후반 최고의 카드였다. 전반을 0-1로 뒤진 마인츠는 후반에 잇따라 선수 교체를 하며 역전을 노렸다. 이재성도 그중 한 명이었다. 후반 15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불과 7분 뒤 이재성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이재성이 쇄도하며 왼쪽 측면의 넬슨 바이퍼와 패스를 주고 받았다. 이어 이재성이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패스를 건넸다. 볼이 살짝 꺾이면서 페널티박스 내 있던 베네딕트 홀러바흐에게 연결됐다. 홀러바흐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의 시즌 1호 도움으로 기록됐다.

마인츠 이재성이 7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3차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결승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기세를 탄 이재성은 역전극까지 완성했다. 경기 종료 1분도 채 남기지 않은 후반 추가시간 5분 이번에는 이재성의 머리가 빛났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사노 카이슈가 크로스를 날렸고 문전 근처에 있던 이재성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원맨쇼를 앞세운 마인츠는 UECL 리그 페이즈 무대에서 3연승을 달렸다. 다만 삼순스포르(튀르키예)와 첼예(슬로베니아)에 골 득실에서 밀려 36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한편 이재성은 오는 10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리그 경기를 마친 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A매치 홈 2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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