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U-16 대표팀 주장 손서연. 사진=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사진=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국 여자배구 16세 이하(U-16) 대표팀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확보했다. 김연경의 뒤를 이을 재목의 활약에 덩달아 기쁨도 커진다.
이승여 금천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5 U-16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0(25-13 25-7 25-18)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2026 국제배구연맹(FIVB) 17세 이하(U-17) 세계선수권은 2026년 8월5일부터 15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할 자원의 탄생이다. 주인공은 대표팀 주장 손서연(경해여중)이다. 2010년생으로 181cm의 뛰어난 신장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 스타로 발돋움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그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77점을 쏟아부어 최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중국과의 예선전에서는 30득점을 폭발했다. 카자흐스탄과 예선 2차전 19득점에 이어 지난 6일 홍콩과의 8강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17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손서연은 지난해 제79회 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서는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며 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대표팀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날 승리로 2승1패가 된 한국은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F조 마지막 경기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한 일본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