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공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가수 현아가 놀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가수 현아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마카오 공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가수 현아가 놀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현아는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많은 마카오 팬들도 와줬고 다들 돈 주고 보러온 무대였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전 공연 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며 “프로답지 못했던 것 같고 사실은 나도 아무 기억이 안 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아는 같은 날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워터밤 2025 마카오’ 무대에서 히트곡 ‘버블팝’을 부르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현아가 춤을 추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으며 무대 위로 쓰러지자, 댄서들이 달려가 그를 부축하는 모습이 팬들의 영상에 담겼다. 곧 경호원이 달려와 현아를 안고 무대를 내려갔다.
이를 두고 최근 진행한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부 나왔다. 지난달 3일 SNS에서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밝힌 현아는 약 한 달 만인 지난 4일 ‘앞자리 바꾸기 참 힘들다’며 10㎏가량을 감량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아는 “앞으로 더 체력도 키워보고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며 “어릴 때부터 지금껏 모자란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적었다. “정말 괜찮다”며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모두에게 좋은 밤이기를”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된 글에는 ‘항상 건강하기를 바란다’거나 ‘사람들은 너의 노래를 좋아하는 것’ 등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