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사진=PSG SNS 캡처 “(이)강인아, PSG 100번째 출전을 축하한다. ” 이강인은 10일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올랭피크 리옹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에 도움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 리그 처음이자 공식전 두 경기 연속 도움이다. 이강인은 지난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홈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렸다. PSG 유니폼을 입고 나선 100번째 경기를 스스로 자축했다. 이강인의 올 시즌 성적은 공식전 15경기 1골 2도움이다.
경기 후 이강인은 'PSG TV'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해서 기쁘고 PSG에서 100번째 경기를 치러 정말 기쁘다. 팀이 엄청난 힘을 보여줬고 중요한 부분이었다”며 “궁극적으로 모든 리그 경기가 우리에게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승리를 해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PSG 이강인. 사진=PSG SNS 캡처 입지를 조금씩 넓혀간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의 강력한 스쿼드에 밀려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됐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짧은 출전 시간 탓에 공격포인트에 집중할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번뜩이는 경기력으로 조금씩 시간을 늘렸다. 최근 팀 주축인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부상으로 빠지자 PSG는 이강인을 선택했다.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로 기대에 부응했다. 가장 필요한 순간, 이강인의 발이 번쩍였다.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5분이었다. 이강인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의 주앙 네베스에게 향했다. 네베스가 그대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뮌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둘의 합작품이 나왔다.
수장도 박수를 보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PSG 100번째 출전을 축하하고 싶다”며 “코너킥을 아주 잘 찬다. 분명히 높은 퀄리티를 갖고 있다. 나는 그를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는 특별하다. 다른 선수들처럼 계속 발전하려고 한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