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상남도 성인 주짓수 대표팀 2026년 경상남도 성인 주짓수 대표팀이 오는 11월 23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리는 ‘2026 주짓수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9일 창원주짓수아카데미에서 최종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김동우 감독의 지휘 아래 실전 대응 능력과 경기력 극대화를 목표로 구성됐다. 경상남도 대표팀은 지난 9월 13일 경남 양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경상남도 주짓수 대표 선발전’을 통해 선발됐다. 대한주짓수회 경상남도지부 소속 선수들이 체급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했으며 각 체급 1위와 2위 선수에게 대표 자격이 부여됐다. 이들은 태백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공식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실전 경기력 강화를 위한 외부 전문 코치진 초청 형식으로 진행됐다. 어나더레벨(김성엽 선수트레이닝센터)의 메인 코치 곽민우 코치는 호흡 기반 로컬 머슬 활성화와 가동성 향상 전략, 중립 정렬과 무브먼트 플로우 학습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퍼포먼스와 신체 활용 능력을 끌어올렸다.
이어 대구체인그래플링의 류호민 관장(前 레슬링 국가대표 상비군)은 도복 주짓수 실전에서 득점으로 연결 가능한 아웃사이드 테이크다운 기술을 집중 지도해, 선수들이 실점 없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그래플링 전략을 전수했다.
한때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기술 체계로 인식됐던 주짓수는, 이제 ‘선택이 아닌 국가가 인정한 엘리트 스포츠’로 단계적 전환을 이루고 있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에 이어 2025년 전국체전 시범종목에 포함되면서, 주짓수는 실전 격투 기술을 넘어 국가 스포츠 시스템 안에서 성장하는 정식 경쟁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동우 감독은 “선발전까지 남은 2주 동안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경기장에서 바로 작동하는 실전 대응력’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훈련이 태백 무대에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파이바컵(Paiva Cup) 대표이자 주짓수 대회 운영 플랫폼 ‘갬빗(GAMBIT)’ 대표인 김라은 대표가 훈련비를 전액 후원하며 진행됐다.
이어 김 감독은 “이번 지원은 선수들에게 실제로 체감되는 큰 도움이 됐다”며 “대표팀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경남대표팀 훈련비용을 후원한 김라은 대표는 경상남도 대표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각기 다른 팀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상남도 대표’라는 이름 아래 호흡을 맞춘 이번 훈련은, 기술뿐 아니라 팀 시너지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대표팀은 “태백에서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하며 국가대표 선발전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