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디벨로퍼 산업의 새로운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협회는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미래비전을 공식 선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년간 도시와 주거 공간 개발을 이끌어온 디벨로퍼 산업이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협회는 창립 이후 국내 부동산개발업 제도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주도해왔다. 최근 급변하는 도시 환경과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디벨로퍼 역할을 "공간 창조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미래 세대의 삶을 설계하는 산업"으로 재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미래비전은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 연구개발과 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 금융 안정성 확보, 친환경 도시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을 골자로 한다.
협회는 차세대 디벨로퍼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시작한 'ARPY'(Advanced creative city-Real estate convergence Program for Young professionals) 프로그램을 통해 5기까지 총 16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프로그램은 부동산개발·도시계획·금융·프롭테크 등을 융합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이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ARPY는 차세대 육성을 위한 핵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십과 기업가적 사고를 길러내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글로벌 디벨로퍼 콘퍼런스, 기업이미지(CI) 리뉴얼 공개,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 설립 선포도 함께 진행된다. 협회는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K-Developer'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한모 20주년 기념사업단 단장(HM그룹 회장)은 "앞으로 20년은 공공성과 책임,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전문가 양성과 연구 기반 정책 제시를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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