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교량 상부에 전망쉼터 카페형 공간 운영… 2026년 6월 완공
서울 노원구가 과거 경춘선 열차가 지나던 경춘철교 위에 ‘교량분수 전망대’를 조성한다.
10일 노원구에 따르면 경춘철교는 중랑천에 위치한 철교로, ‘경춘선숲길’의 일부로 조성돼 시민들의 산책로로 활용되고 있다. 구는 오래된 철교에 분수와 전망대를 더해 중랑천의 수변 경관과 어우러진 감성적인 쉼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망대는 월계동 224-3 일대 중랑천 우안 경춘철교 상부에 설치되며, 길이 27m, 폭 6.3m 규모의 개방형 조망공간으로 조성된다. 기존 철교 구조물을 보수·보강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철교 위에서 중랑천과 교량분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제 열차를 모티브로 한 기차모형 쉼터와 기관실 포토존도 조성한다. 쉼터 내부는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형 공간으로 운영되며 기관실은 경춘선의 역사와 추억을 담은 포토존으로 연출된다. 사업은 이달 착공해 내년 6월 완공이 목표다. 구는 경춘철교 전망대를 낮에는 휴식, 밤에는 감성 조명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변 명소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중랑천 위 경춘철교 ‘분수·야경 맛집’ 변신
글자 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