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우리사주 조합 평가수익률 3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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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우리사주 조합 평가수익률 300% 돌파

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 이수페타시스 시가총액이 8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4월 진행한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한 우리사주조합은 3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올해 들어 340.3% 상승했다. 7개월 전 유상증자 당시 신주 발행가 대비로는 320% 가량 올랐다.




앞서 이수페타시스는 올해 4월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2825억원을 조달했다. 신주 발행가는 2만7800원이었고 총 1016만3000주를 발행했다. 구주주를 대상으로 985만8000주를, 우리사주 조합에는 30만5000주를 배정했다. 우리사주 조합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30만5090주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사주 조합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한 자사주는 보호예수 기간인 1년 동안 팔 수 없다. 현재가 기준 우리사주 조합이 보유지분 가치는 356억원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이수페타시스가 내년까지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가 내년에 영업이익 289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보다 42.5%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주요 고객사향 텐서처리장치(TPU)에는 다중적층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변수는 기판 공급 병목 완화 속도"라며 "기판 층수가 높아지면서 백드릴 장비 수요가 증가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수페타시스는 드릴 장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해둔 상황"이라며 "5공장 가동에 앞서 올해 2분기부터 월평균 생산금액이 830억원까지 늘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이수페타시스는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고속 네트워크 장비 및 AI 가속기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적극 대응하고 다중적층 기반의 고부가 생산체제 구축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조달 자금 가운데 2825억원을 투자한다. 회사는 5공장 증설까지 마치고 나면 연간 매출 약 1조5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증설 투자를 계획했을 당시보다 빠르게 매출이 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분위기다.


황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장비를 조기 반입하면서 올해 2분기 말 월평균 생산금액은 830억원을 달성했다"며 "내년 하반기 월간 생산능력을 1100억원으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TPU 및 800G 이상 네트워크 스위치의 강한 수요를 고려했을 때 시장 내 공급자 우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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