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급식산업 新성장동력은 푸드테크·고객맞춤형·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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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급식산업 新성장동력은 푸드테크·고객맞춤형·M&A”

급식산업이 푸드테크, 고객 맞춤화, 글로벌화,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혁신 요소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급식산업이 구조적 한계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사업 모델 고도화와 기술 기반 운영 혁신, 정책적 지원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급식산업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급식산업의 구조적 과제를 짚어보고 글로벌 주요 기업 사례를 통해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외식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속에서 국민 3명 중 1명이 하루 한 끼를 급식으로 해결할 정도로 단체급식이 일상에 깊숙이 자리잡았다. 하지만 인구 감소, 원자재 가격 변동, 인건비 상승, 입찰 경쟁 심화 등으로 국내 급식산업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인력난과 낮은 단가로 생존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국내 상위 급식업체들의 매출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식재료비 및 인건비 상승과 낮은 급식단가로 수익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급식업체의 운영 효율화 및 수익성 제고 전략에 주목했다. 영국 컴패스 그룹(Compass Group)은 현지 업체 인수 등 전략적 M&A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30개 핵심 국가에 집중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프랑스 소덱소(Sodexo)는 대대적인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단순한 시장 확장을 넘어 지역 기반 유통망을 확보하고 브랜드 통합으로 운영 효율화를 달성했다. 또한 디지털 전략을 가속화하고 ESG 경영을 강화했다. 미국 아라마크(Aramark)는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특화 전략과 글로벌 조달망 확대로 차별화된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디지털화, 지속가능성,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급식업의 경계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고서는 향후 급식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다섯 가지 트렌드로 ▲AI·로봇 기반 푸드테크 상용화 ▲지속가능한 식문화 확산 ▲고객 맞춤형 식단 서비스 ▲토탈 솔루션형 플랫폼화 ▲M&A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대기업에 대해서는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을 비롯해 디지털 범용화를 통한 고객 경험 중심의 고도화, ESG 내재화 전략 등을 제언했다.


이승훈 삼일PwC 식품(F&B) 산업 리더(파트너)는 "급식 산업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디지털화·개인화·ESG 요소가 융합된 종합 푸드서비스 플랫폼 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은 기술 기반의 운영 효율화와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하며, 정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력 및 정책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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