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빼빼로데이 아닌 해군 창설일" 광화문 이순신 장군상 앞에서 8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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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11일 창설 80주년을 맞았다.

해군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80주년 해군창설기념식을 개최했다.

강 총장은 “충무공의 후예인 해군·해병대는 선배 전우들이 피땀으로 일군 위대한 승전의 역사를 가슴 깊이 새기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이 몸을 삼가 바칠 것을 충무공 이순신 제독님 앞에서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한다”고 말했다.

강 총장은 이어 “미래 전장을 주도하고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 AI·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강한 해군력을 건설해 감히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의 바다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창군 원로와 참전용사 유가족, 역대 해군참모총장, 해군·해병대 장병 등이 참석했다.

해군은 판옥선 형태로 특설무대를 만들어 이순신 장군이 판옥선을 타고 지휘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해군사관생도와 학군사관후보생, 학군부사관후보생 대표들이 창군 원로 홍순성 예비역 준장(93세, 해사 9기)으로부터 해군기를 전달받았다.

모범장병 표창에선 해군본부 이승훈 소령과 해병대사령부 오재현 소령, 해군 제8전투훈련단 장용호 원사가 충무공상을, 해병대사령부 고재철 중령과 해군 제8전투훈련단 김대성 원사가 손원일상을 수상했다.

해군은 초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손원일 제독 등이 해양 수호를 위해 해방병단을 만든 1945년 11월 11일을 해군창설일로 기념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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