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원FC 제공 프로축구 강원FC의 ‘화수분 축구’가 빛나고 있다. 11월 A매치 기간 5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서민우가 선봉에 선다. 지난 10일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지난 7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했다. 올해만 대표팀에 3차례 선발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를 상대로 평가전에 나선다.
서민우는 강원이 육성한 대표 선수다. 2020년 입단한 서민우는 데뷔 시즌 리그 8경기에 출전에 그쳤지만 점차 자리를 잡아갔고 2022년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서민우는 “강원의 모든 구성원들이 도와준 덕에 국가대표에 승선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좋은 기운 받아 가서 팀에도 좋은 기운 나눌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투지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선발돼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 나선다. 2023년 강원 유니폼을 입은 강투지는 3년째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K리그 81경기에 출전한 강투지는 역대 강원 소속 외국인 선수 최다 출장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강원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몬테네그로 주축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신민하, 조현태, 김도현은 나란히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뽑혔다. 2005년생 신민하는 강원의 47번 계보를 잇는 대형 유망주다. 지난달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신민하는 이번엔 2살 위 형들과 경쟁한다. 지난해 리그 20경기 출전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올해 27경기 1골 1도움으로 한 단계 발전한 경기력을 보였다.
2004년생 조현태는 강원 1호 준프로 계약 선수다. 강원 18세 이하(U-18) 출신으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2경기에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U-22 대표팀에 승선했다.
2004년생 김도현은 U-17 대표팀으로 17경기 7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유망주였다. 프로 입단 후 부침을 겪었으나 강원에 입단하고 포지션 변경을 통해 다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K리그1 무대를 처음 경험했고 리그 23경기에 출전했다.
강원은 화수분 축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있다. 2024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지난해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지난 3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전에 출전하며 역대 최연소 A매치 출전 12위에 올랐다. 현재 군 복무로 잠시 팀을 떠나 있는 황문기는 지난해 포지션 변경을 통해 기량이 만개했다.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2경기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