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00만 영화 ‘국보’ 이상일 감독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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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00만 영화 ‘국보’ 이상일 감독 내한
19일 국내 개봉 앞두고 입국 관객과 소통 등 다양한 행사
일본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해 약 1600억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일본 실사 영화로는 23년 만에 최대 기록을 세운 영화 ‘국보’(포스터)가 19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재일교포 3세 감독인 이상일은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해 관객들을 만난다.
‘국보’는 일본 전통 무대예술 가부키의 아름다움과 극적 감동을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는 야쿠자 집안 출신 소년 ‘키쿠오’(요시자와 료)가 가부키의 ‘온나가타’(여성 역할을 연기하는 남성 배우)로 성장하고, 만개하며, 부침을 겪는 50여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키쿠오는 야쿠자 집안 출신의 아웃사이더이지만, 천부적 재능을 인정받아 가부키 명문 하나이 가문의 엄격한 스승 ‘한지로’(와타나베 켄)에게 수련을 받는다. 한지로의 아들 ‘?스케’(요코하마 류세이)와 키쿠오는 선의의 라이벌이자 동료로 실력을 쌓아 가지만, 결국 가부키의 정점에 설 수 있는 이는 단 한 명뿐인 운명에 처하게 된다.

이 감독은 ‘악인’(2010), ‘분노’(2016) 등 인간의 어둠과 죄를 깊이 파고드는 작품들로 작가성을 인정받은 일본 대표 감독 중 한 명이다. ‘국보’는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1968∼)가 2018년 발표해 100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감독은 12일 입국해 14일에는 봉준호 감독과 대담 영상을 촬영하며,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메가토크를 열고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영화는 올해 5월 제78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내년 오스카상 국제장편영화부문 일본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이 감독은 앞서 9월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국보’ 국내 첫 상영 후 주연 배우 요시자와 료와 함께 국내 팬들과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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