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키워 ‘십중팔구’ 취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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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사관학교 2.0 비전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 등 확충 기업·공공 맞춤 실무경험 제공
서울시가 단계별 인공지능(AI) 직무교육 등을 통해 ‘청년취업사관학교 2.0’을 AI 인재 양성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시는 11일 현장형 AI 인재를 양성해 80~90% 취업시키는 것을 목표로 내건 ‘청년취업사관학교 2.0-1089(십중팔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지난 5년간 청년취업사관학교는 ‘1자치구 1캠퍼스 시대’를 완성하며, 서울 청년들에게 배움과 도전의 기회를 열어주었다”며 “이제 ‘청년취업사관학교 2.0-십중팔구 프로젝트’를 통해 배움이 곧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AI 인재 양성의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서울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로 시는 AI 산업 현장수요에 대응 가능한 경쟁력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퍼스’를 2030년까지 10개로 확대하고 ‘특화산업 거점 캠퍼스’ 5곳을 신규로 운영해 한층 더 전문화된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 AI 교육과정을 수료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산·학·연 연계 고급인재 양성트랙’도 신설해 매년 20명을 선발하고 연구, 학위 등 과정을 지원한다.

기업·공공 맞춤형 인턴십 등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실무경험 기회도 늘렸다. 서울시 매력일자리와 연계한 ‘기업연계 인턴십’을 실시하고 실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 시가 운영하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에 ‘AI 분야’를 추가하는 등 시의 기존 일자리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한다.

공공과 민간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도 나선다. 평균 494㎡ 규모의 소형 캠퍼스 16개소를 2030년까지 1000㎡ 이상 중·대형 캠퍼스로 확장한다. 대학과 협력하여 ‘찾아가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도입하고 대학이 보유한 첨단 장비와 우수 인력 등을 활용한 전문교육도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인원은 올해 3300명에서 2030년 1만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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