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버린 AI(Sovereign AI)가 국가 주도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급부상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 투입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해 124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상장한 후 3주 만에 국내 대표 소버린 AI 투자 상품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상장 후 개인 순매수는 624억원에 달했다. 국내 소버린AI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입증했다.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인 소버린 AI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코리아소버린AI는 국내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위한 전 밸류체인 기업들에 원스톱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설계했다. 국내 소버린AI 프로젝트에 중추적 역할을 맡은 네이버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 네이버는 최근 AI 기술이 반영된 검색 및 커머스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6% 상승한 매출을 기록하며 AI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AI 기술력과 GPU 활용 역량이 우수한 LG CNS, SK텔레콤, 엔씨소프트 등도 포괄적으로 담았다. 최근 국내 정부의 AI 고속도로 정책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에너지 기업과 데이터센터 기업까지 편입하고 있다. 한국이 최근 엔비디아 GPU 26만 장을 확보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국내 소버린 AI 정책의 탄력 여부와 수혜 기업들의 차별화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기업도 포함했다. 한국 반도체를 이끄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비롯한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전력 설비 '빅 3' 기업인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 일렉트릭까지 빠짐없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다. 특정 종목에 대한 편중 위험을 줄이고, AI 산업 전반에 걸친 낙수 효과를 포괄적으로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전 세계적인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열기 속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방문 이후 국내 소버린 AI 투자는 그 어느 때보다 가시적인 상황"이라며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수혜 기업들을 한 번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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