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참전용사 희생 기억할 것”… 보훈부, 유·가족 등 참석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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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1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호국문화진흥위원회와 공동으로 ‘유엔참전용사,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다. 유엔군 참전영웅들의 용기와 투혼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된 음악회에는 방한 중인 14개국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80명, 참전국 외교사절 등이 참석했다. 지휘자 겸 음악감독인 데이비드 이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이세희, 문양숙 가야금 연주단, 한국의 초·중등학생으로 구성된 리틀엔젤스, 백세합창단, 국군교향악단 등이 출연했다. 리틀엔젤스의 고전무용 ‘북춤(육고춤)’으로 시작된 공연은 전통북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진혼(鎭魂)의 의미를 담았다. 베토벤 교향곡 5번(운명) 1악장과 가요 ‘보고 싶은 얼굴’을 통해 참전용사의 용기와 그들에 대한 그리움도 표현했다. 또 군가메들리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강윤진 보훈부 차관은 “낯선 나라, 낯선 나라의 국민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했던 영웅들의 용기와 뜨거운 인류애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음악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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