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3일 쎄트렉아이에 대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내년에도 탄탄한 실적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쎄트렉아이의 올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504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13.4%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24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1%, 전 분기 대비 21.2% 증가해 영업이익률 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이어 "탄탄한 기존 백로그를 바탕으로 매출 인식이 점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쎄트렉아이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약 619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우주항공 산업은 방위산업과 마찬가지로 4분기가 통상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에 해당한다"며 "올 4분기부터 2026년으로 넘어가며 프로젝트 진행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수주한 자체 위성 '스페이스아이-T(SpaceEye-T)' 모델의 계약 건을 포함하면 올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3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럽향 스페이스아이-T 계약은 자회사 SIIS의 실적 반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이번 계약 건은 3분기 실적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았고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한다"며 "올해 SIIS의 매출액은 약 75억2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적자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에는 최소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체 위성을 바탕으로 다수의 고객사와 추가적인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유지보수 비용이 낮아 매출이 증가할수록 마진 개선 속도는 상당히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이미 수주해둔 주요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별도 기준 위성사업 부문의 2026년 매출액은 약 2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할 전망"이라며 "자회사 SIIS 역시 자체 위성 계약 건에 대한 사용료 인식이 올 4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약 98.9%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쎄트렉아이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2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보다 76.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위성 제조 역량과 탄탄한 글로벌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매출 비중이 다시금 확대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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