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SNT그룹에 따르면 공익법인 운해장학재단은 내년부터 이공계 대학생 선발인원을 확대하고, 특수학교 장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국가기간산업 분야 연구개발에 전념하는 대학원생을 위한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이공계 연구개발 활성화 및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생활과 교육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평규 SNT그룹 회장(왼쪽)이 제12기 운해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SNT그룹 제공 2013년 최평규 SNT그룹 회장과 SNT다이내믹스, SNT모티브가 각각 100억원씩 출자해 설립된 운해장학재단은 지금까지 총 4차례의 추가 기부를 받아 기본재산 900억원, 총 자산 19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매년 이공계 우수 대학생을 선발해 운해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12년간 지급한 장학금은 114억원에 이르며, 선발된 운해장학생은 1480명에 달한다. 내년 운해장학생을 대폭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누적 운해장학생만 2000명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대학의 연구개발 역량 증대와 국가기간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학원생 대상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산업과 방위산업, 발전설비산업 등 국가기간사업 연구 분야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SNT 계열사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NT다이내믹스는 지역 청소년과 함께하는 역사·문화탐방, 지역민을 위한 음악회와 문화행사, ‘1사 1촌’ 자매결연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화합하고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고엽제 유공자 및 유가족에 대한 후원과 군인자녀 진로 상담 프로그램 동참 등 국가방위산업체로서 사회적 책임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SNT모티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 장애인 복지관 및 경로당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1사 1하천’ 환경개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ESG(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SNT그룹 관계자는 “SNT 계열사들은 부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 환원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