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셧다운 종료·외국인 매수세…코스피, 상승 마감

글자 크기
美셧다운 종료·외국인 매수세…코스피, 상승 마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이 공식 해제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4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2차전지·바이오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0.24포인트(0.49%) 오른 4170.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2.82포인트(0.55%) 내린 4127.57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 후반 약 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7177억원어치, 개인은 2344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6.67%), 두산에너빌리티(5.99%), HD현대중공업(5.97%), 한국전력(3.36%), 한화오션(3.16%), HD현대일렉트릭(2.12%), LG에너지솔루션(1.89%), 현대차(1.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물산(-1.53%), KB금융(-0.89%), 신한지주(-0.86%), SK하이닉스(-0.8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美셧다운 해제…시장은 '기대감 선반영' 인식"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3.94%), 의료정밀기기(2.87%), 금속(2.73%), 오락문화(2.64%), 전기가스(2.55%), 건설(2.45%), 제약(1.87%), 화학(1.63%), 운송장비부품(1.41%), 음식료담배(1.40%)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면 보험(-1.04%), 운송창고(-0.59%), 유통(-0.43%) 등 업종은 약세였다.


기존 주도 업종 대부분 뚜렷한 상승 재료를 확보하지 못한 채 관망 흐름을 탔다. 미국의 셧다운이 공식적으로 해제됐지만, 관련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우세해 증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나흘 연속 상승했지만, 탄력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었다"며 "전날 급등 부담에 하락 출발했지만, 일부 조선 및 원전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코스닥, 2차전지·바이오 중심 이틀째 강세 이어가"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1.86포인트(1.31%) 오른 918.3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15포인트(0.24%) 내린 904.36으로 출발한 직후 상승 전환했다. 기관이 922억원, 개인이 36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7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차전지와 바이오 관련주 강세가 이틀째 지속되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이비엘바이오(29.04%), 휴젤(6.00%), 펩트론(5.78%), 이오테크닉스(5.60%), 클래시스(4.78%), 로보티즈(3.57%), 파마리서치(3.11%), 에코프로비엠(3.03%), 셀트리온제약(2.94%), 삼천당제약(1.97%), 레인보우로보틱스(1.90%), 에코프로(1.18%) 등이 올랐다. 반면 케어젠(-4.11%), 보로노이(-1.79%), 리가켐바이오(-1.64%), 원익IPS(-1.57%), 리노공업(-1.23%) 등은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셧다운 종료로 연방정부 시스템이 정상화되고, 중단됐던 주요 지표 발표도 재개되는 등 증시 불확실성 요인들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10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지표가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져, 12월 집계되는 11월 데이터 발표까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십자말풀이 풀고, 시사경제 마스터 도전! ▶ 속보·시세 한눈에, 실시간 투자 인사이트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