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국방부, 대전테크노파크, 주폴란드 대사관과 함께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컨퍼런스 및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폴란드는 러-우 전쟁 이후 동북 국경 안보 상황에 집중하며 방산 현대화 및 국방력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예산을 증액하고 군장비 현대화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와의 방산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이런 흐름에 맞춰 우리 방산기술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상담회 등을 마련했다.
행사는 한-폴 방산 협력 컨퍼런스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로 구성됐다. 국방부, 외교부, 방위사업청, 코트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정부·기관과 주요 방산기업이 함께해 민관이 '원팀'으로 폴란드와 방산 협력 확대에 나섰다. 컨퍼런스에는 양국 군과 정부 관계자, 방산업체, 연구소 등 150여명이 참석해 유럽 방산정책 변화와 한-폴 공동 진출 전략, 신규 협력 분야 발굴, 한-폴 방산협력의 미래 등을 논의했다.
코트라는 컨퍼런스 중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발굴' 세션에서 폴란드 국방부 국방혁신국,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 WB사, 한-폴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과 협력 확대 방안을 교환했다. 드론·안티드론, AI, 사이버보안, 전자전 등 첨단 기술 분야 협력과 민군 겸용 기술 수출규제 완화,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방안 등이 다뤄졌다.
이어 열린 상담회에는 대전지역 방산 중소기업 7개사가 참여해 폴란드의 유력 방산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더피치(골판지 드론), 위플로(드론 점검 솔루션), 네스앤텍(소총사격무인항공기), 두타기술(안티드론), 센서테크(화학무기 탐지장비), 태경전자(드론), 지에스에스(전파흡수체) 등 참가 기업들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장성길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국방예산 증액과 군 현대화로 성장 중인 폴란드 시장에서 K-방산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폴란드 내 K-방산 붐이 확산되고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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