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해제 이후에도 경제지표와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며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위클리 매크로, 무엇을 봐야 할까' 보고서에서 미국 지표 공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짚었다. 김 연구원은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경제지표의 수집이 지연되거나 자료 공백이 발생해 현재의 경기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며 "여기에 Fed 위원들이 12월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다는 점도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다음 주에는 당초 10월 초 공개 예정이었던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10월 고용보고서는 가계조사 수집 지연에 따라 실업률 없이 발표될 수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온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주요 지표가 주는 신뢰성 저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9월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비농가 신규고용이 둔화할 경우,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Fed의 금리 인하가 노동시장 하방 위험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성격이 강했던 만큼, 수요둔화가 이어진다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12월 FOMC 이전까지는 경제지표와 Fed 위원들 발언에 따라 금리 인하 확률이 수시로 변동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른 주요 금융가격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음 주에는 일본 3분기 경제성장률(17일), 미국 10월 산업생산(18일), 미국 10월 주택착공건수(19일),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9일), 미국 FOMC 회의록(20일), 한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20일), 미국 11월 S&P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1일) 잠정치 등이 공개된다. Fed 위원들의 공개 발언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이 예정돼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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