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부처 간 입장이 달라 주택공급이 어려웠던 부분을 장·차관급에서 직접 논의해 이견을 신속히 조율하겠다"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번째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전하며 "관계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만큼 주택공급 실행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 운영계획과 주택시장 동향, 협조 요청사항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꾸려졌다. 기재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부처 16곳이 참여했다. 앞으로 격주 단위로 각 부처 장·차관이 모이는 한편 분과회의를 수시로 열어 주택공급 관련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완사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쟁점사항도 조정하는 등 공급상황 전반을 촘촘히 관리하기 위한 협의체다.
구 부총리는 이날 주요 부처별로 협조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부처 간 논의해 구체적인 공급계획을 빨리 마련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시장 과열 양상이 다소 둔화하고 있으나 방심하기 이른 상황이라며 지난 9월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 대책을 빨리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과거 침체기 부동산 규제 완화와 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 등 수요측 압력이 존재하고, 2022년 이후 고금리·공사비 상승·PF 부실화 등으로 인해 공급기반이 약화됐다"라면서 "시장 과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10·15 대책으로 국민의 큰 불편을 감수하면서 확보된 시간인 만큼 하루빨리 공급 효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각 부처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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