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잔 이상 음주, 뇌출혈 발병 11년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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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잔 이상 음주, 뇌출혈 발병 11년 앞당긴다"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하루 3잔 이상의 음주는 치명적인 뇌출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미국 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따르면 하루 평균 세잔 이상의 음주자는 비음주자보다 평균 11년 빨리 뇌출혈을 경험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의대와 협력관계인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연구자들은 MGH에 2003~2019년 입원한 1600명의 뇌출혈 환자(외상 제외)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약 7%는 하루 3잔 이상의 음주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과음 그룹은 발병 나이가 평균 64세로, 비음주자보다 약 11년 더 빨랐으며, 출혈 크기도 70% 더 컸다.

연구팀은 하루 3잔 이상을 과음으로 정의했다. 맥주 3캔(500mL 2캔), 소주 6~7잔, 와인 3잔 이상을 꾸준히 마시는 사람이 과음자다.

연구팀은 과도한 음주가 혈압을 올리고, 뇌혈관을 약화시키며, 동시에 혈소판 수를 감소시켜 지혈 능력까지 떨어뜨린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뇌출혈뿐 아니라 치매, 기억력 저하, 보행 장애 등 다양한 뇌 기능 손상과 연관이 있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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