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순간 있었지만 나경복·임성진 믿었다”… 카르발류 감독이 강조한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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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순간 있었지만 나경복·임성진 믿었다”… 카르발류 감독이 강조한 신뢰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임성진과 나경복으로 경기를 끝낼 생각이었습니다. 어려운 순간에 고민했지만 두 선수를 믿었습니다. ”

신뢰가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위기를 극복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KB손해보험은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두 명의 활약이 컸다. 나경복은 15득점(공격성공률 50%), 임성진은 11득점(공격성공률 53.33%)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까지는 풀리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만 삼성화재 아히에게 8점을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 상대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게 컸다. 2세트 중반까지도 주춤했으나 결국 반등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3, 4세트를 모두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카르발류 감독은 “2세트까지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힘들어했지만 경기 내내 계속 발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3세트 때 제대로 된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감독 커리어 중에서 국내에서 치른 경기 중 가장 어려웠다. 경기 중 선수들이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고 경기를 가져왔다. 선수들이 성숙하게 대처했다. 정신력으로 버텨 경기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카르발류 감독은 이날 야쿱 대신 임성진과 나경복으로 경기를 끝낼 생각이었다. 중간에 고민을 했지만 결국 둘을 신뢰했다. 그는 “바꿀까도 고민했지만 안 좋다고 해서 바로 바꾸는 것보다 선수를 믿으려고 했다”며 “다행히 2세트 때 회복하면서 야쿱이 들어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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