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은 지난 15일 인제실내체육관에서 ‘2025 인제군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열고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갖었다. [사진=인제군] 강원 인제군이 지역 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맞춤형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인제군에 따르면 인제군에는 13개국 217가구 733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결혼이민자는 202명이다. 이에 다문화가족을 위한 방문교육, 한국어 능력 향상 지원, 통번역 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제군은 인제군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교육사업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족 간 갈등 예방과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생애주기별 교육은 부모에게 자녀 양육정보와 한국문화 적응을 지원한다.
‘다문화가족자녀 생활언어습득 지원사업’은 말놀이지도사가 주 2~3회 가정을 방문해 일상언어와 문화를 익히도록 하고 언어치료가 필요한 자녀에게는 언어발달치료비를 별도로 지원한다.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에게는 법률 상담, 국적취득, 취업상담 등 실생활에 필요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센터에는 중국어 통‧번역사가 상시 근무하는 가족센터에는 행정정보 안내와 상담, 국적취득 및 취업 관련 서류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상화 멘토링 사업은 장기 정착 이주여성 중 이중언어 재능기부가 가능한 인원을 멘토로 양성해 초기 정착자의 실질적인 생활 적응을 돕는다. 현재 4개 그룹이 활동 중이며 결혼이민자들 간 정보‧경험 공유를 통해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문화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2025 인제군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지난 15일 인제실내체육관에서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 유관기관 등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인제군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마음치유교실’,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등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종석 기자 jspark0308@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