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양식품, 4분기 수익성 레벨업 전망…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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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삼양식품, 4분기 수익성 레벨업 전망…목표가 상향"

유안타증권은 17일 삼양식품에 대해 "4분기부터 미국 가격 인상 효과와 밀양2공장 가동률 상승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수익성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수준으로,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 속도와 실적 모멘텀을 감안할 때 최근 조정 폭은 과도하다"며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상향 조정을 반영해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200억원 수준의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2조3653억원(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 영업이익 5334억원(54.8% 증가), 영업이익률(OPM) 22.6%를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생산 확대로 공급 여력이 커졌음에도 제품 재고가 축소된 것은, 글로벌 불닭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조적 신호"라며 "단순한 외형 성장 단계를 넘어 판매 효율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320억원(44.0% 증가), 영업이익 1309억원(49.9% 증가), OPM 20.7%를 기록하며 매출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손 연구원은 "미국 관세(매출의 약 2%) 비용이 반영됐으나, 이는 4분기 가격 인상으로 대부분 상쇄될 전망"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실질 OPM은 23% 수준으로 고마진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밀양2공장 가동으로 생산량이 확대된 3분기에 완제품 재고가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다. 3분기 해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0% 증가한 반면, 완제품 재고는 7% 감소했다. 그는 "이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공급능력이 확충된 상황에서도 판매 속도가 생산을 상회한 결과로,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분기에는 해외 매출이 3.8% 증가에 그쳤지만 재고가 43% 늘었는데, 3분기 들어 신규 생산분이 판매로 즉시 전환되며 수요 흡수력이 공급확대 속도를 넘어서는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법인별 실적을 살펴보면, 미국법인 매출은 1555억원(62.5% 증가)을 기록했다. 이는 메인스트림 채널 비중이 증가하며 월마트·타겟 등 주요 유통망 내 점유율이 확대됐고, 6월 입점한 샘스클럽의 매출이 3분기부터 온기 반영된 결과다. 중국법인 매출은 1846억원(60.1% 증가)으로 급증하며 해외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으며, 2선 도시 침투율 확대와 함께 공급된 물량이 시장에 즉시 소진되는 중이다. 유럽법인은 525억원(4.8% 증가)으로 법인 일원화 전환 과정에서 일시적 물량 조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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