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G20 참석 계기 7박 10일 4개국 순방길… 첫 일정 UAE 국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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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G20 참석 계기 7박 10일 4개국 순방길… 첫 일정 UAE 국빈 방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이집트·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이집트·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7박 10일간의 다자외교 일정에 나섰다. 첫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등 총 4개국을 순방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UAE로 출국했다. 이번 UAE 방문은 국빈 방문이자 정부 출범 후 첫 중동 순방이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 도착한 뒤 현충원 방문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고(故) 자이드 초대 대통령의 영묘를 참배하고, 저녁에는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다음날에는 공식 환영식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체결식, 국빈 오찬 등 공식 일정이 이어진다.

방문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UAE 군사훈련 협력단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우리 장병들을 격려한다.  

이 대통령은 이후 이집트로 이동해 공식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튀르키예를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UAE 방문에서 방산 세일즈에 특히 힘을 실을 계획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4대 핵심 분야인 투자,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를 넘어 첨단기술, 보건의료, 문화 등에서도 한-UAE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와 면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이뤘다. 당시 칼리드 왕세자는 이 대통령에게 11월 중 UAE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 13일 ‘방산외교’의 핵심 역할인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UAE를 찾았다.  

강 비서실장은 16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을 예방해 양국 협력 강화를 담은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양국은 이 대통령의 UAE 방문 전 최근 변화된 국제 정세 속 AI(인공지능), 방산 기술, 에너지, 첨단 제조업, 식품,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을 사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주경제=최인혁 기자 inhyeok3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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