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전남장애인사격연맹소속 청각장애 사격 국가대표 백승학이 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백승학 선수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도쿄 데플림픽(Deaflympics)’에서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백승학 선수는 처음으로 데플림픽 무대에 도전하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겨주어 큰 의미를 더했다.
백 선수는 지난해(2024년) 대한민국 농아인사격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꾸준한 노력과 실전 감각 향상을 통해 이번 대회 출전을 확정지었다.
대회 첫날부터 안정된 사격 실력을 선보이며 시종일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이어 백 선수는 50m 화약소총과 10m 공기소총 혼성경기 종목에도 출전할 예정으로, 연이어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박정현 상임부회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전남 출신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 발전과 선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장애인사격연맹은 백승학 선수가 보여준 도전정신과 끊임없는 노력의 성과가 전남 장애인체육 전반에 긍정적인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의 올림픽’인 데플림픽은 26일까지 도쿄 일원에서 열리며 82개국,6,000여명의 선수들이 21개 종목에서 213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174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6개 이상, 종합 10위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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