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식 중장, 육군참모차장에 발탁… 지역 인재의 리더십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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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식 중장, 육군참모차장에 발탁… 지역 인재의 리더십 빛나다
장성의 요람 영남대 학군단 출신 최장식 소장, 중장으로 진급 육군참모차장 보직 맡아 영남대 ROTC 6섯번째 장군 배출 효자초?포철중·고?영남대 거친 기갑 장교 출신 수도기계화사단, 육군훈련소장·전력기획관 등 요직 두루 경험
경북 포항 출신 최장식(사진) 육군 중장(학생군사교육단·ROTC 30기·56)이 최근 육군참모차장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지역 사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효자초등학교?포철중학교?포철고등학교?영남대학교 금속공학과를 거쳐 지난 1992년 학군장교 30기 소위로 임관한 뒤, 수도권과 국방부 등 군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기갑 병과 출신 야전형 리더로 손꼽힌다.

최 차장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훈련소장, 국방부 첨단전력기획관, 국방혁신기획관 직무대리 등을 역임하며 작전지휘와 조직개혁, 전력정책을 아우르는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현장과 본부 경험을 모두 갖춘 인물이 육군의 핵심 참모직에 오른 것은 드문 사례로, '현장 감각과 기획력의 결합형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에서는 이번 인사를 "포항 출신 인재가 국가 안보의 중심축에 섰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포항제철고와 영남대를 잇는 인재라인이 국방 리더십의 한 축으로 자리했다는 점에서, 지역 교육 기반이 배출한 인물의 성장 사례로도 주목된다.

이처럼 영남대 학생군사교육단에서 최 차장이 군내 핵심 보직에 오르자 군 장성 배출의 요람이라 불리는 영남대 학군단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영남대 학생군사교육단 ROTC 34기 출신인 임외택(51)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임 준장은 1996년 2월 영남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보병 병과 육군 소위로 임관, 육군본부 편제과장, 조직진단과장, 28사단 81여단장을 역임했으며, 준장으로 진급하기 전까지 영남대 학생군사교육단 단장으로 후배들을 열정적으로 양성하며 뛰어난 리더십과 역량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관련, 최 차장의 이번 진급으로 그는 영남대 ROTC에서 배출한 여섯번째 장군이자 중장(군단장급)은 첫 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국수(7기), 이광석(16기), 전면엽(23기), 임외택(34기) 장군 등이 그 발자취를 남긴 바 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 ROTC 출신들이 군에서 깊은 신뢰를 얻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 이러한 성과를 ROTC 동문들과 함께 축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영남대는 새 역사를 창조하고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해 왔고, 특히 국민의 안위를 책임지는 군에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덕체를 갖춘 우수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체계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출신의 장성이 육군 핵심 보직에 오른 것은 지역 인재 육성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라며 "향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긍정적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참모차장은 참모총장을 보좌해 전략수립과 작전태세를 총괄하는 실무 핵심직으로, 최 차장은 향후 전략혁신 및 인재 양성체계 강화 등 주요 개혁 과제의 실행을 총괄할 전망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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