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업 상반기 매출 5.5조…첫 10조 돌파 작년 상반기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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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업 상반기 매출 5.5조…첫 10조 돌파 작년 상반기보다 많아

상반기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 수가 20여곳 늘고 매출도 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던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말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 수는 233개로 지난해 말(207개)보다 12.6% 증가했다.


등록 업종별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이 179개로 가장 많고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111개,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24개, 결제대금예치업(ESCROW) 46개, 전자고지결제업(EBPP) 17개 순이었다.


전자금융업 성장세가 이어지며 지난 6월 말 기준 회사 수는 233개로 늘었다.


등록 전자금융업자 중 금융회사 등을 제외한 214개사의 상반기 말 전자금융업 매출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5조원)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의 전체 매출 38조1000억원의 14.4% 수준이다. 다수의 전자금융업 등록 업체는 이커머스·통신 등을 겸영 중이다.


매출을 업종별로 보면 PG가 4조1000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선불은 1조1000억원 규모다.


전자금융업 매출총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6000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PG 1조원, 선불 7000억원 등이다.


6월 말 기준 PG·선불 잔액은 15조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 대비 4.2% 늘어났다. PG 잔액은 9조9000억원에서 10조2000억원으로, 선불 잔액은 4조5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경영지도기준 미준수 회사 수는 38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10곳 늘어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준수사 대부분 전자금융업 매출이 많지 않고 PG·선불잔액 규모와 비중 등도 작은 편이다. 업계 경쟁 심화, 사업 초 영업 기반 부족 등으로 재무 건전성이 나빠지면서 경영지도기준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불충전금을 법에 따라 별도관리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 피해 가능성은 작다"며 "PG사 미정산 잔액도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신탁, 지급보증보험 방식으로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전자금융업의 건전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경영지도기준 미준수사에 경영개선계획을 징구하고 경영진 면담을 할 예정이다.


오는 26일부터 '전자금융업자의 결제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 행정지도를 실시한다. 유예기간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선불업자 및 상위 PG사가 거래 상대방(하위 PG사)의 경영지도기준 준수 현황, 정산자금 관리 현황 등을 결제 리스크 평가 시 반영하도록 지도한다. 국회에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미준수사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조치 요구 조치를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에 제도 변경 사항을 충분히 안내하고 규제 준수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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