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형 드론 방제 효율화 사업’이 2025년 행정안전부 ‘공감e가득 성과공유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고령화·기후위기 등 복합적 문제에 직면한 제주 농업의 현실을 데이터 기반 기술과 주민 참여 방식으로 해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0일 2025년 행정안전부 ‘공감e가득 성과공유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제주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농가 노동력 부족, 방제 난이도 증가, 소규모 필지 중심의 경영 취약성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감e가득’ 공모에 신청해 선정됐다. 제주 농업환경을 분석하고 도청 내 여러 부서와 천지 컨소시엄(농업회사법인 ㈜제주천지, ㈜스마티, 제주스마트드론솔루션협동조합),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스스로해결단과 함께 ‘제주형 드론 방제 효율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현장 실증과 드론 방제 플랫폼 구축을 진행했다.
주민이 참여한 ‘스스로해결단’과 함께 드론 자동 비행경로 설계와 공동 드론방제로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힌 결과, 노동력 70% 절감과 농약 살포량 30% 저감효과를 얻었다.
이는 공공·민간·농업인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 결과다. 설문조사 참여 농민 95.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김남진 제주도는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수상은 제주 농업의 구조적 문제를 기술과 데이터로 해결한 결과이자, 농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낸 혁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드론 방제를 통해 노동력 절감·농약 사용 최소화·현장 안전성 향상을 동시에 이루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농업 모델을 도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