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야구(WPBL) 지명의 기쁨을 안은 김현아(왼쪽 위·시계방향부터)와 김라경, 내야수 박주아, 박민서. 사진=WPBL SNS 내년에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야구리그(WPBL)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바로 한국 여자 야구 국가대표팀 포수 김현아와 에이스 김라경, 내야수 박주아, 박민서가 주인공들이다.
총 4명의 선수가 지난 21일(한국 시간) 열린 WPBL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의 기쁨을 안았다. 1라운드 지명 선수만 둘이다. 먼저 김현아는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보스턴, 우완 투수 김라경은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뉴욕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어 유격수 박주아는 2라운드 전체 33순위로 샌프란시스코, 내야수 및 투수 박민서는 6라운드 전체 115순위로 뉴욕의 호명을 받았다.
새로운 길을 연다. WPBL은 영화 ‘그들만의 리그’로 잘 알려진 전미여자프로야구(AAGPBL)가 1954년 해체된 후 처음으로 설립되는 여성 프로 리그다.
역사적인 의미를 지녔다. 언젠가 열릴 여성 프로리그 참가를 꿈꿨던 한국의 여자야구선수들에게도 뜻깊은 기회의 장이 될 터. WPBL은 지난 8월 트라이아웃을 진행해 드래프트 참가자를 선발했으며, 4개 구단이 총 120명의 선수를 뽑았다.
한편 WPBL 첫해인 2026시즌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등 4개 팀이 내년 8월1일부터 개막 첫발을 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