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 지난 20일 충주시 소재 휴게소에서 체포,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조사실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했다가 한 달여 만에 검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오후 3시 예정된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특검이 제출한 수사 기록과 증거만을 바탕으로 이씨의 구속 필요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특검은 전날 이씨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김건희 여사의 증권사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또 다른 ‘주포’로 지목돼 왔다.
앞서 이씨는 지난 10월 17일 특검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현장을 빠져나가 도주했으며, 이후 34일간 잠적하다가 충북 충주에서 체포됐다. 특검은 체포 직후 이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이틀 만에 영장을 청구했다.
아주경제=이서영 기자 2s0@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