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년간 이어진 자동차 보험료 인하 기조가 내년까지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대형 손해보험사 4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5.7%로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10월만 놓고 보면 손해율이 87.4%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2%포인트 올랐다.
보험사별 10월 누적 기준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가 86%, DB손보 84.8%, 현대해상 86%, KB손보는 85.8%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대형사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 82%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이들 대형 손보사 4곳은 올해 3분기 자동차보험에서 각각 500억~600억원대 적자를 냈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오른 건 올해까지 4년간 이어진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정비수가 인상, 자동차보험 사기 증가, 경상환자 과잉진료, 이상기후 등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보험에서 수천억원대의 적자가 날 것"이라며 "내년에도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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