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편입된 동양생명, 재무건전성 개선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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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편입된 동양생명, 재무건전성 개선세 이어져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동양생명의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3분기 지급여력비율(K-ICS 기준)은 약 172.7%로 추정되며, 1분기(127.2%) 대비 45.5%포인트(p) 개선됐다. 연초부터 이어진 리스크 관리 강화와 자본 확충 노력이 재무 건전성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최소 기준인 130%를 크게 웃돌았다.


동양생명은 리스크 관리 효율화와 요구자본 감축을 중심으로 내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자본 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듀레이션 관리 등을 통해 리스크 구조를 개선했다. 그 결과 3분기 기준 요구자본은 약 2조2828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1분기 대비 약 14.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리 리스크 및 신용 위험 관리의 효율화가 실제 수치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선제적인 자본 확충 노력도 병행됐다. 동양생명은 지난 5월 미화 5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지난 4일에는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추가 발행해 가용자본을 한층 더 확충, 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 개선이 일회성 효과가 아닌 '구조적 안정화'의 시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 이후 그룹사와의 시너지효과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킥스(K-ICS) 비율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제도 강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자본비율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자본 관리와 리스크 대응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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