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결혼 1번지’…대구 달서구, 200호 성혼커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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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결혼 1번지’…대구 달서구, 200호 성혼커플 탄생
대구 달서구는 민·관·학이 함께 추진하는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 운동’을 통해 최근 200호 성혼 커플이 탄생했다고 25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대구의 연간 출생아 수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1만명을 회복했다. 달서구는 대구에서 출생아 증가율 전국 2위, 9개 구·군별 출생아 수 2016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도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했으며, 올해 2월 혼인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3% 증가(1만9370건)해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달서구가 인구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추진해온 결혼장려 정책의 결실이라는 분석이다.

이태훈(왼쪽) 구청장과 200호 성혼 커플인 김사랑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 신설 이후 청년 친화형 만남 프로그램과 인식개선 활동을 추진하며 ‘강요가 아닌 유도’라는 너지(Nudge) 효과를 활용해 결혼에 대한 긍정 문화를 확산해왔다.

이번 200호 성혼 커플도 결혼·출산 업무 협약기관의 자발적 참여로 성사된 것으로,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 달서구는 설명했다.

현재 달서구는 184개 기관·단체와 42차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찾아가는 결혼장려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결혼·가족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달서구의 결혼장려 사업은 △결혼인식개선 △미혼남녀 만남기회 제공 △결혼장려 인프라구축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청년응원 메시지와 결혼을 통한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확산시켜 미래의 희망을 구현하고자 체계적으로 초저출생 인구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7월에는 저출산 대응 전담 조직인 '출산장려팀'을 신설하고 출산정책을 기획·브랜딩하며, 대구 최초 출산정책 브랜드인 ‘출산붐(BooM) 달서’를 통해 △대구 유일 12개 분야 저출산 전문가 자문단 구성 △대구·경북 최초 인공지능 기반 출생축하 서비스 개발 △MZ세대 맞춤형 정보 플랫폼 구축 등 기존 행정 틀을 벗어난 전략적 기획과 콘텐츠 중심의 혁신 정책을 추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달서구 출생아 수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개월 연속 증가하며, 평균 증가율이 16.9%로 전국(9.6%)과 대구시(15.5%)를 상회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행복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며,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결혼·출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결혼 1번지 달서구에서 시작된 ‘잘 만나보세, 뉴 새마을 운동’을 통해 결혼과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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