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전날 국회에서 박형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만나 지역 현안 사업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김정기(오른쪽)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박형수 국회 예결위 간사가 면담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번 방문은 지난 10월 29일 국회 방문에 이은 것으로, 본회의 예산안 처리 시한(12월 2일)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대구의 핵심사업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방문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허브 구축,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구축, 국립독립역사관(가칭) 건립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국가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신공항과 관련해 내년도 정부 기금운영계획안에 빠졌던 공공자금관리기금 2795억원 융자와 그에 따른 금융비융 87억원을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앞서 김 권한대행은 지난달 29일 국회를 찾아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여권 인사들을 만난 데 이어,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본회의 예산안 처리 시한이 임박하자 국회를 방문했다. 지난 19일에는 대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같은 당 최고위원 등을 만나 신공항 건설을 위해 정부 재정을 지원해 줄 것과 정부 주도로 대구 취수원 이전 방안을 확정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건설 등은 지역의 미래 기반을 좌우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면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