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호두’ 국내 최고 품질 입증…산림과수 부문 1·2·3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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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호두’ 국내 최고 품질 입증…산림과수 부문 1·2·3위 싹쓸이
경북에서 생산한 호두가 품질을 입증받았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산림과수 호두 부문 1·2·3위를 도가 모두 석권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부터 3위까지를 차지한 것이다.
김천 호두. 김천시 제공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국산 과일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최고의 과일을 선정하는 행사다. 심사 품목은 일반과수 7종과 산림과수 4종이다.

올해 산림과수 분야에는 경북 9개 임가를 포함해 전국 각지의 우수 산림과수 재배 임가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호두는 최근 고소득 임산물로 주목받으며 출품량이 증가해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호두 품목에서 경북은 신령 품종을 출품한 손종수 씨(예천군)가 최우수상을 받고, 최운섭 씨(예천군) 우수상, 강시지 씨(김천)가 장려상을 차지했다. 경북 호두의 품질이 우수한 이유로는 일교차가 큰 내륙성 기후로 인한 높은 지방 단백질 함량과 임가들의 축적된 재배 기술과 체계적 관리 등이 꼽힌다. 지난해 기준 경북 호두 생산량은 624t으로 전국의 39.6%를 차지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주산지인 예천·김천은 기후와 토양 조건이 뛰어나 전국 최고 품질의 호두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조현애 도 산림자원국장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성적은 경북 임업인들의 땀과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경상북도는 임가 소득 증대를 위해 산림 과수 품질 경쟁력과 유통 기반을 더 강화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호두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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