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토스, 뱅크샐러드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국내 최대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인공지능(AI)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특히 네이버페이가 토스를 추격하기 위해 공개한 오프라인 단말기 'Npay 커넥트'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과 관람객의 큰 주목을 받았다.

26일 금융위원회와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주요 핀테크 업체들은 자사 최신 제품과 AI 기술을 시연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금융위원회가 주최하고 유수의 핀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연례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다.
이날 행사에는 이 위원장과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윤한홍 위원장과 이강일 위원, 솝넨두 모한티 GFTN CEO, 키란 쿠마르 케사바라푸 구글 클라우드 아시아태평양 산업솔루션 및 아키텍처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우선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를 공개하며 관람객 시선을 끌었다. 커넥트는 3년 전 먼저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선점한 토스 페이스페이 등 단말기를 추격할 다크호스로 꼽히는 제품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박상진 대표와 함께 네이버페이 부스에 방문해 커넥트 기능을 체험했다. 결제 후 리뷰·쿠폰 다운로드 등 온라인에서만 가능했던 기능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즉시 경험하도록 돕는 게 커넥트의 특징이다. 이 위원장도 직접 단말기를 켜보며 이를 경험했다.
네이버페이는 내년에 커넥트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관리(CRM)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사업 통합 관리 플랫폼 'Npaybiz'를 통해 매장 방문객 트렌드와 주변 상권 동향 등을 담은 성장 지수를 리포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토스도 맞불을 놨다. 토스 카페 콘셉트로 부스를 설치하고 페이스페이 등 주요 단말기를 배치했다. 이 위원장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토스 페이스페이 단말기를 체험했다.
토스는 페이스페이 외에도 결제 단말기 및 포스(POS) 등 오프라인 간편결제 기술, 출시를 앞둔 AI·데이터 기반 신규 서비스 6종을 선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랜드 '페이아이'와 '해외여행 원스톱 서비스'를 소개했다. 페이아이 존에서 보험과 결제·카드 혜택을 내게 맞춰주는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 'AI로 나만의 혜택 찾기' 서비스를 시연해 주목받았다.
뱅크샐러드는 금융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이 위원장은 김태훈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서비스를 참관했다. 뱅크샐러드는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서비스 영역을 보험·소비·소상공인 등 분야로 나눠 '토핑+'을 통해 구현되는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AI 3강 국가' 실현이라는 국가비전 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단순히 핀테크에 AI 기술이 더해지는 것에 그치면 안되며 금융이 우리 모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이 AI 대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초대형 투자와 금융 AI 인프라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핀테크 기업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는 투자 환경 조성 및 관련 제도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 출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거시적인 계획을 공유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십자말풀이 풀고, 시사경제 마스터 도전! ▶ 속보·시세 한눈에, 실시간 투자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