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어린이를 위한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를 운영하는 ㈜엠비씨플레이비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교환했다.
26일 하남시에 따르면 협약에는 건립 중인 ‘하남시 어린이회관’을 전국 최고 수준의 어린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5일 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왼쪽)과 강재형 ㈜엠비씨플레이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미사노인복지관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4400㎡ 규모로 들어서는 어린이회관은 △공공형 키즈카페 △실내놀이터 △전시공간 △연령별 체험실 △옥상 풋살장 등 다양한 놀이·체험 시설을 갖추고 2027년 개관할 예정이다. 시와 운영사는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 협력, 콘텐츠 자문, 홍보 협업 등을 함께 추진한다. 키자니아의 직업·진로 콘텐츠와 어린이회관의 과학·문화·신체활동 기반 공간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에 직업체험을 접목해 진로 탐색 기회 역시 확대한다. 연간 하루 관내 아동을 키자니아에 무료 초청하고,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하남시민의 날’로 입장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전날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현재 시장과 강재형 ㈜엠비씨플레이비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 어린이회관은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체험을 통해 꿈과 진로를 그려볼 수 있는 하남의 대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키자니아 운영 노하우와 하남시의 아동정책 경험이 만나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체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교육 복지도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