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고층 주거단지에서 불이 나 일대에 붉은 연기가 번지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홍콩 아파트 단지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26일 로이터통신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2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
홍콩 당국은 이날 오후 6시 22분쯤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 5급 경보는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다.
화재로 피해를 받은 단지는 2000가구인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 당국은 관광버스를 투입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아주경제=권가림 기자 hidden@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