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수도권을 대표하는 시민 휴식처인 경기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조성된 야간 미디어아트 공간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달 31일 개장한 ‘루미나래 도화몽’이 운영 24일만에 누적 관람객 1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장 후 가족, 연인,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증사진 확산과 입소문을 타며 지역의 대표 야간명소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1.5km 구간에 설치된 루미나래 도화몽은 간략히 미디어 테마파크다. 국내 최초 선보이는 8m 크기 움직이는 구형 LED, 70m 규모 주상절리 지형이 활용된 프로젝션, 감성조명 등을 결합해 총 12개의 콘텐츠로 구성했다. 자연·기술이 융합된 체험형 장소로 시각적 몰입감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췄다.
운영 시간은 2월까지 오후 6시30분∼11시, 3월부터 10월에는 오후 7시30분∼11시30분이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은 휴관한다. 회차당 입장은 온라인 및 현장발권 포함 150명이다.
입장료는 초등학생과 65세 이상 9000원, 중·고등학생 1만원, 성인 1만2000원이다. 이용객은 일부 금액을 지류형 지역화폐로 환급 받는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으로 성과가 입증된 만큼 지속적인 콘텐츠 개선 및 품질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