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반발로 무산된 서리풀 공청회, 내달 12일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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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반발로 무산된 서리풀 공청회, 내달 12일 다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12일 서울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서리풀2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2차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고 27일 공고했다.


앞서 지난 24일 주민 반발로 공청회를 열지 못해 한 차례 더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이번에도 공청회를 열지 못하거나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다면 관련 법령에 따라 공청회를 생략하고 추후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 18조에 따르면 설명회의 경우 한 차례, 공청회는 두 차례 열지 못하거나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했을 경우 생략하고 신문을 통해 공고하는 형식으로 갈음할 수 있다.


2지구에서는 집성촌과 성당을 중심으로 개발 대신 존치를 요구하며 지구 지정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리풀은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11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방침을 밝힌 서울 내 유일한 지역이다. 강남 생활권으로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가 12년 만에 추진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새 정부 들어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이 심화하면서 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상징성을 띤 서리풀 지구가 주민 반발로 사업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에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추진 중인 서리풀2 지구에는 주거지역을 비롯해 비닐하우스, 하천, 임야, 묘지 등이 있다. 종교시설로는 우면동성당과 광문교회가 있다.


앞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달 초순 서리풀지구를 찾아 "단계별 절차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내년 1월께 지구 지정을 목표로 추진해달라"며 "사업 과정에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의견을 듣는 등 세심하게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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