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서 2만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보다 분양 가구 수는 17% 늘었지만 최근 3년 평균 물량보다는 12% 적은 수준이다. 규제 여건이 변화하고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기보다는 일정을 조정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직방에 따르면 12월 분양 예정 물량은 2만444가구다. 수도권 1만3780가구, 지방에서 666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6557가구)이 가장 많고 경기(4866가구), 서울(2357가구) 순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는 역삼센트럴자이(237가구), 드파인연희(959가구), 아크로드서초(1161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더샵분당센트로(647가구), 수지자이에디시온(480가구), 두산위브더센트럴수원(556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인천은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2568가구)을 포함해 검단·송도·영종국제도시에서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있다.
지방에서는 부산(2943가구)에서 가장 많은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울산(1623가구), 경북(1004가구), 세종(641가구), 경남(453가구) 순이다. 부산에서는 에코델타시티공동5BL(998가구), 동래푸르지오에듀포레(1418가구), 한화포레나부산대연(367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울산에서는 태화강센트럴아이파크(704가구), 경북에서는 상방공원호반써밋1단지(1004가구), 세종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51L1BL(641가구), 경남에서는 힐스테이트물금센트럴(453가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분양시장은 분양계획 대비 실적률이 88%로 공급이 비교적 원활했다. 전체 1순위 청약경쟁률도 약 4대 1(11월 25일 마감 기준)로 시장의 기본 수요가 유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규제 강화와 시장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주요 단지의 청약 참여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특히 경기 광명 '힐스테이트광명11'(36.66대 1), 전북 전주 '송천아르티엠더숲'(21.16대 1),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수자인그라센트1차'(6.69대 1) 등 일부 단지는 두드러진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성적이 미달을 기록한 단지들도 있어 단지별 양극화 흐름은 여전히 지속되는 모습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12월에도 일정 규모의 공급은 이어지지만, 건설사들이 시장 상황을 살피며 분양 시기를 조정하고 있어 변동성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환율 등 금융 환경이 변수로 부각되는 만큼, 수요자들은 청약 요건과 자금 계획, 분양가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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