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어떤 수술 받았나”… 20~30대는 제왕절개, 50대 이후는 백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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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어떤 수술 받았나”… 20~30대는 제왕절개, 50대 이후는 백내장
건강보험공단 ‘2024 주요수술 통계’… 백내장 66만건으로 최다
지난 26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로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한 영향으로 제왕절개 수술 건수도 크게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7일 발간한 ‘2024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다빈도 상위 35개 주요 수술은 총 205만4344건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0.6% 수준이었다.

가장 많은 수술은 백내장이었다. 백내장 수술은 66만4306건으로 4.1% 늘었고 일반 척추 수술은 20만2099건으로 2.3% 줄어 2위를 기록했다. 출생아 반등과 함께 제왕절개 수술은 16만804건에 달해 전년 대비 9.3% 증가하며 다빈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치핵 수술은 4위로 내려갔다. 이어 담낭절제술,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 슬관절 치환술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근 5년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수술은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로 연평균 10.4%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수술 인원이 39만903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7만7121명, 50대 23만1240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 대표 수술을 보면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 수술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40대는 치핵 수술이 많았고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이 가장 많이 시행됐다.

주요 35개 수술의 전체 진료비는 9조3075억원으로 전년 9조142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5.1%였다.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수술은 일반 척추 수술로 9570억원이었으며 백내장 수술은 8557억원, 슬관절 치환술은 8473억원이었다. 특히 제왕절개 수술 진료비는 전년보다 48.5%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최근 5년간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수술은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로 연평균 15.6% 늘었다.

수술 건당 평균 진료비는 453만원으로 전년보다 2.8% 올랐다. 건당 비용이 가장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4137만원)로 관상동맥우회수술(3701만원)과 줄기세포이식술(2458만원)이 뒤를 이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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