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HMM으로부터 1조707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10조7760억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으로, HMM '2030 중장기 전략'에 따른 선대 확장 계획에 맞춰 발주된 물량이다.
한화오션은 28일 공시를 통해 HMM과 컨테이너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전날인 27일부터 2029년 2월 28일까지다. 이번 수주는 HMM이 추진 중인 친환경 선대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을 공급함으로써 선사의 중장기 전략 이행을 지원할 것"이라며 "또 국내 해운·조선 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그동안 축적해 온 컨테이너선 건조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고부가 선종 중심의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 역시 '선별 수주' 기조에 부합하는 물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오션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7척 ▲컨테이너선 17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 ▲쇄빙연구선 1척 등 총 41척이다. 금액으로는 약 77억 달러(약 113조원) 규모에 이른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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