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표류하던 서울 미아2재정비촉진구역(미아2구역) 재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을 높이면서 최고 45층 규모, 4000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미아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를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미아2구역은 강북 대표 재개발 지역인 미아뉴타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미아사거리역 및 삼양사거리역 역세권에 위치한다.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지 못하는 등 이유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시가 규제철폐안 36호(재정비촉진사업 용적률·공공기여·주거비율완화)의 1호 대상지로 미아2구역을 지정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규제철폐 36호는 20년 만에 기준용적률을 20%에서 최대 30%까지 대폭 개선하는 안을 담고 있으며 법적 상한용적률도 기존 1.0배에서 1.2배까지 확대했다.
규제철폐안 36호 대상지인 미아2구역은 이번 결정으로 용도지역 상향으로 인해 용적률이 260%에서 310%로 높아졌다. 또 최고 45층, 공동주택 3519가구에서 4003가구로 조성 계획이 확대됐다. 미리내집 등 임대주택 709가구도 포함됐다.
아울러 기부채납시설 중 사회복지시설과 동주민센터를 복합청사로 통합했다. 또 서울시민대학을 계획해 문화 거점 기능을 강화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미아2구역을 비롯해 노후 주택이 밀집된 미아재정비촉진지구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양질의 주택이 조속하게 공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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